방황하던 젊은 시절에 잠시 현대 프리미엄 카드 영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치도 못할 클래식한 슈트에 뾰족한 가죽 구두를 신고 일하던 시절, 조금 더 전문적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위해 직접 세일즈 킷을 제작했습니다.
현대카드가 이미 디자인 영역에서 많은 성공적인 사례를 남겼던 시기였지만, 지금처럼 채널이 정리되고 디테일 한 부분까지의 브랜딩이 완성되지는 않았어서, 서울의 일부 지점에서 함께 사용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아직도 가끔은 그때의 열정이 그리워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