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항상 즐겁습니다. 특히 제주독서문화대전(현 제주북페어)은 초창기부터 디자인과 촬영 등의 작업에 참여했어서 애정이 많이 가는 행사입니다. 2018년에는 제주독서문화대전의 키비쥬얼과 주요 홍보물의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이전 회차의 비주얼들이 대부분 책과 사람들이 큰 의미 없이 배치된 형태였고, 적어도 그런 형태의 반복은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지만, 역시 중간중간 컨펌을 받을 때마다 비슷한 요구들이 있었고, 고집을 부려가며 담당자들을 설득해야 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어느 쪽이 맞는 방향인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완벽한 것은 없으며, 항상 더 나은 방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